광주맛집 최강자로 인정하는 곳에 대해 소개해보겠다. 나는 디저트를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나날이 입맛도 높아졌다. (엄마는 내 입맛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까탈스러울거란다)
여행이나 출장으로 새로운 지역을 갈 기회가 생긴다? 무조건 그 지역 디저트카페를 찾아보고 얼마나 걸리는지, 대표메뉴는 뭔지, 뭘 먹을지 생각해둔다. (먹는것 한정 J )
그렇게 맛있는것만 골라먹다보니 입맛은 까다로워졌고, 웬만큼 맛있는곳이 아니면 한번 간곳에 재방문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다보니 친구들도 내가 맛집이나 카페를 찾으면 두번묻지도 않고 따라가는 편인데(다른건 몰라도 내가 추천하는 곳은 진짜 맛집이라며 .. 내 스스로가 입맛이 높으니 찾느라 나만 고생 ..)
또 나는 인스타스러운 인테리어를 싫어한다. 등받이 없는 의자, 너무 낮은 책상 등.. 마치 빨리 먹고 나가라는 무언의 압박을 주는것같아서 그런곳은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가지않는다.
그래서 내가 여기에 소개하는 카페나 맛집들은 최소한 음식을 음미할수 있는 공간과 인테리어를 갖춘 곳일것이다.
또한 나는 보통 카페나 식당을 찾을때 주차를 어디에 해야하는지, 화장실은 실내에 있는지 알아본다. 화장실이 밖에있는것보다 안에있는게 더 편하기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식당이나 카페 소개글을 쓸때는 이런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쓰려한다. 서두가 길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코케아를 알아보자!
광주 산다? 디저트 좋아한다? 긴말 필요없다. 무조건 무조건 그냥 추천
제목에도 썼듯이, 우리집에서 코케아는 거의 광주끝과 끝이라 30분이나 시내운전을 해야하지만, 나는 코케아를 알게된 이후 최소한 한달에 한번씩은 갔다. (8월에는 초에 한번갔는데, 벌써 9월이라니 ㅠ)
그동안 먹었던 코케아 사진을 봐볼까.
3월~ 8월 영롱하기 그지없는 코케아의 디저트 메뉴들
코케아를 처음 알게된건 3월이었는데, 약 10번은 갔다. 사진안찍고 와구와구 먹었던 날도 있었는데, 여기를 방문했던 한 친구는 보통 카페에서 먹는 디저트들은 기본적으로 먹어봤던 맛잇데, 이곳의 디저트는 먹어보지 못했던 맛이라고 했다.
추천메뉴? 일단 처음엔 딸기 몽블랑부터
사진에서 봤듯, 코케아에는 많은 디저트 메뉴가 있는데, 처음 코케아를 방문한다면, 딸기몽블랑을 꼭 먹어보길 바란다.
왜? 대JJJJJJJJJJJ맛이거든
무슨맛이냐하면.. 말로 설명이 안된다. 그냥 먹어봐라. 이제껏 먹어보지 못한맛이다. 신거 좋아하지않는 사람도 먹을수있다. 별로 안시니까.
초코몽블랑도 있는데, 일단은 딸기몽블랑부터 시키자.
어딜가든 초코메뉴만 시켜먹는 친구를 데려갔는데(위에 언급한 친구랑은 다름) 초코 몽블랑만 시키려는거 내가 꼭 딸기몽블랑도 시켜야한다고 해서 둘다 시켰는데, 먹어보더니 초코보다 딸기가 더 맛있다고 왜 이거 시키자 했는지 알겠다고 했다.
카페에서 커피가 빠질수는 없겠지?
참고로 코케아는 그냥 아메리카노 메뉴도 있고, 웬만한 카페보다 맛있지만 나는 무조건 필터커피를 강추한다.
산미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맛있는 산미가 있다는걸 알게될것이기에.
메뉴판을 보면 아메리카노 말고 필터커피라고 따로 있는데, 6가지정도 원두중에서 본인이 선택한 원두로 커피를 내려주신다. 필터커피 추천을 부탁해도 된다. 보통 내가 추천을 부탁하면 주문하는 디저트와 어울리는 커피를 추천해주시는데,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그리고 이곳의 커피는 정말 원두소개글에 있는대로이다. 커피에서 복숭아 맛이나 꽃향이 난다. 먹는것에 나처럼 민감하지않은, 둔한쪽에 속하는 가족과 함께갔는데 커피에서 과일향이 나고 복숭아 맛이 느껴진다고 신기해했다. (물어보니 로스팅할때 직접 배합하신다고 하신다고 함)
코케아의 매력? 달마다 바뀌는 페어링 메뉴
사실 내가 코케아에 빠진 이유는 바로 이 페어링 메뉴인것 같다.
내가 꼭, 아무리 바빠도 한달에 한번씩은 코케아에 가는 이유는, 매달마다 새로운 메뉴가 나오기때문이다.
이곳에는 ‘페어링 메뉴’라는게 있는데 위에서 소개했던 딸기몽블랑같은 대표메뉴를 제외하고, 매달마다 디저트와 커피 메뉴가 바뀐다.
바로 새롭게 바뀌는 커피와 메뉴가 정말 특별하다. 왜? 말그대로 페어링 메뉴의 디저트와 커피의 궁합이 정말 찰떡같으니까..!
내가 주변사람들에게 코케아의 맛을 묘사할때 항상 하는말이 있다. “보통 화이트와인에 어울리는 고기나 생선 요리가 있고, 레드와인에 어울리는 요리가 있다고 하지만 정작 나는 그 차이점을 몰랐다. 그치만 코케아의 페어링 메뉴를 먹고나서 디저트마다 어울리는 커피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아메리카노는 모든 디저트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물론 아메리카노랑 먹어도 맛있지만, 페어링 메뉴의 디저트는 그 디저트와 페어링된 커피랑 같이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는 말이다. 너무 코케아를 극찬했지만, 사실인걸.. 까탈스러운 내 입맛을 사로잡아버렸는걸.. 장담컨대 내가 달력을 넘기면서 시간이 참 빨리간다고 속상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설레는 이유는 바로 달마다 바뀌는 코케아 메뉴일것이다. 다음주에는 9월의 코케아 메뉴를 만나보고 행복한 시간을 가져야겠다.
화장실, 주차공간은? 주차 꿀팁?
코케아의 화장실은 실내에 있다! 갈때마다 깨끗했으며, 핸드워시도 좋
은거라고 한다(같이 간 친구3이 말하길, 카페에서 이 핸드워시를 쓰는건 처음봤다고 했다. 단가가 있다고)
별도의 주차공간은 없지만, 주말을 제
외하고는 가게 근처에 주차하
면 된다. (골목은 아니지만,
근처에 차 5대 정도는 주차할 공간이 있음)
여기서 꿀팁은 가게 바로 옆 빌라 건물에 주차해도 된다는 것인데, 근처 자리가 없을때 이용하자.
글 쓰다보니, 정말이지 코케아가 가고싶다.. 가서 디저트랑 커피 와구와구 해야지.
아 그리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날, 코케아에 가면 정말.. 행복하다.
문 옆에 있는 큰 창을 열어주시는데, 열린창문으로 빗소리를 들으며 커피와 디저트를 먹는걸 상상해보라.. 심지어 그 커피와 디저트가 존맛탱이라면 더할나위 없는 휴식시간이 될것이다.